육아

감정의 목적

가별 2022. 3.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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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여러 감정이 있다.

  • 기쁨
  • 슬픔
  • 분노
  • 쾌감
  • 공포
  • 놀람
  • 혐오
  • 경멸
  • 근심
  • 사랑
  • 기타 등등

이토록 다양한 감정을 지니게 된 이유는 외부 자극에 적절하게 반응함으로써 환경에 적응하여, 생존하기 위함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현대 사회에서는 협업이 더욱 중요해졌기에 무던하게 생존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감정을 살피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AI면접에서도 인물 사진에 제시된 대상의 표정과 연결된 감정을 맞추는 영역이 추가된 것도 이러한 배경이다(물론 이전에도 면접관은 면접자의 분위기-를 유심히 살폈다). 주위에서 자신의 감정을 능숙히 드러내는 사람을 떠올려보면 확실히 사회생활을 잘한다는 인상을 받음과 동시에 여러 무리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한다.


타인의 감정을 살핀다는 것.
이는 타인에게 공감을 한다는 의미이고, 공감을 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느끼는 '감정'을 정확히 유추할 수 있어야 한다. 이토록 감정을 시의적절하게 짐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부터 명확히 하여야 하는데, 이는 부모의 몫이다.

아이가 느낄만한 감정을 정확히 짚어주고(지금 답답했구나! 혹은 많이 슬펐지? 등) 스스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할 때에도 타인과의 교류를 염두에 두고 적절히 가다듬어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자신의 답답하고 속상함을 드러내기 위해 욕을 하도록 두기보다는, 상황적으로 어떻게 기대를 했는데 그 부분이 충족이 되지 않아서 속상한 마음을 괜찮은 시기와 방법으로 나타내도록 이끌어야 한다. 


상황을 설정하여, 자신이 오래 기다린 줄에서 누군가 새치기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누군가는 욕설을 퍼부우며 싸움을 만들 수 있겠으나, 누군가는 자신이 감내했던 불편함을 전달하며 새치기를 한 상대에게 정중히 자신이 원하는 것(뒤로 가서 올바로 줄을 섬으로써 모든 이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 혹은 상대가 새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것)을 촉구할 수 있다.

물론 애초에 새치기를 하는 상대는 타인의 감정을 예측하지 못하거나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일 경우가 크므로, 큰 문제가 아니라면 참고 넘길 수도 있다. 괜히 분쟁에 휘말려 감정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그 편이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더더욱 우리는 우리의 아이에게 가정교육을 바르게 시켜야 하며, 체벌보다는 칭찬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사회에 가정교육을 잘 받은 인구가 늘어난다면 세상은 조금 더 밝고, 소모적인 분쟁이 줄어드리라 믿는다. 

어린 시절 자신의 부모로부터 올바른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였다고 하여도 좌절할 필요가 없다. 타인을 바꾸는 것보다는 자신을 바꾸는 것이 조금은 수월하기에 필요성을 깨닫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자신 또한 감정적으로 건강하고, 건설적인 타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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