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뉴질랜드

천혜의 자연, 뉴질랜드(1)

가별 2023. 9. 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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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처음 발을 내디딘 지 고작 1년이 흘렀을 뿐인데 몸과 마음은 이미 너무도 지쳐있었다.
제대로 길을 찾았다 생각하였지만 온전히 어긋났고, 남은 것은 피로와 상처뿐이었다.

간신히 정신을 부여잡은 채 도망치듯 뉴질랜드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태양이 너무도 야속했다.

긴 시간 비행을 마치고 눈을 뜨니 전혀 다른 세상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조금 큰 제주도 같다.
물은 흘러 결국 바다로 간다.
트람에게 길이 있듯, 내 삶에도 길이 있을테다.

뉴질랜드는 뭐랄까. 커다란 자연 안에 사람이 잠시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말 그대로 치유의 자연이다.

자연이 주는 편안함에 위안을 얻었다.
빈백에 새들도 쉬다 간다.

광활한 자연을 보면 나와 내가 가진 고민이 너무도 초라하게 느껴진다.

자연 앞에선 인생도 덧없다.
멋진 구름이다.
맑은 풍경에 마음도 맑아진다.
긴 시간, 꾸준히 흘러왔을 자연.

자연은 그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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