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진/크로아티아

꿈같던 크로아티아(13)

가별 2024. 2. 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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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완성되는 건축물

홀린 듯 달의 움직임을 쫓을 때까지 바라보았다.
사연이 많아보이는 분수다.
근처 가게에서 발견한 술. 과일이 통으로 들어가있다.
골목의 그림가게도 하루를 접고 있다.
이 동네에 머물렀다면 직업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같은 골목, 다른 시간.
밀회를 위한 가장 완벽한 통로.
말소리마저 어두워졌다.
오늘도 이 성벽은 꼿꼿이 밤을 보낼 것이다.
언제고 연인과 꼭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길을 나섰다.

시간이 많이 흘러 사진으로만 떠올릴 수 있지만, 난 분명 그곳에 있었다.
이탈리아를 꿈꿨으나 꿈같던 크로아티아에 마음이 흠뻑 젖었다.
언제고 이탈리아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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