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사진3 천혜의 자연, 뉴질랜드(3) 한참을 걷다 잠시 벤치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았다. 눈부시게 파랗다는 게 이런 걸까. 새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다 처음 보는 새와 눈이 마주쳤다. 인적이 드문 길을 걷다 보니 자연의 여러 소리가 들렸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잎사귀 흔들리는 소리,,, 구름이 흐르는 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한나절 동안 자연을 거닐며 어깨를 짓누르던 걱정거리를 털어낸 덕분에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제는 안다. 고난은 피할 수 없고, 삶은 원래 그렇다는 걸. 그렇기에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치유의 자연, 뉴질랜드. 2023. 10. 2. 천혜의 자연, 뉴질랜드(2) 기차를 타고 가는 내내, 다채롭고 아름다운 경관에 빠져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 기차의 매력이라 하면 규칙적으로 느껴지는 진동이라 할 수 있다. 마치 함께 박동하듯 자연을 가로지른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ARTHURS PASS(아서스 패스). 날이 무척이나 좋아 기분도 덩달아 들떴다. 제법 긴 여정에 피곤할 법도 하지만, 멋진 풍경 덕분에 전혀 힘들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자연이 더욱 좋아진다. 2023. 9. 30. 천혜의 자연, 뉴질랜드(1) 사회에 처음 발을 내디딘 지 고작 1년이 흘렀을 뿐인데 몸과 마음은 이미 너무도 지쳐있었다. 제대로 길을 찾았다 생각하였지만 온전히 어긋났고, 남은 것은 피로와 상처뿐이었다. 간신히 정신을 부여잡은 채 도망치듯 뉴질랜드로 향했다. 긴 시간 비행을 마치고 눈을 뜨니 전혀 다른 세상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뉴질랜드는 뭐랄까. 커다란 자연 안에 사람이 잠시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말 그대로 치유의 자연이다. 광활한 자연을 보면 나와 내가 가진 고민이 너무도 초라하게 느껴진다. 자연은 그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2023.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