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만네르헤임 광장1 완만한 하루의 핀란드(1) 살면서 마주하는 예상치 못한 순간들은 우리네 일상을 다채롭게 가꾼다. 머릿속에 흐릿한 상상으로만 놓여있던 핀란드이지만 우연한 계기로 눈앞에 덜컥 펼쳐졌다. 이 생경한 풍경에 녹아들기 위해 이번에도 마트로 향했다. 낯선 언어로 친숙하면서도 낯선 제품이 가득했다. 먼 훗날, 가장 즐겨 마시는 음료를 처음 만나기도 했다. 물론 핀란드 제품은 아니고 프랑스 제품이지만,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지 않은가. 핀란드에서는 도착한 순간부터 무언가 여유가 느껴졌는데 그저 내가 여행객이어서는 아닌듯하다. 당시(2016년), 도시 한복판에서 반가운 문자도 만났다. 타지에서 어찌나 반갑던지 서둘러 들어갔다. 2024. 2. 19. 이전 1 다음